힘을 내보자 시네필아! 2023.10.16. (월)
✈️ 69번째 비행 ✈️
저 너무 힘들어요... 아까부터 힘들었어요 😩
힘을 내보자 시네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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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씨네웨이 에디터 도나🍸, 미아💃, 페이🧤입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의 제목은 영화 <거미집>의 대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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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여기저기 영화제를 다니고 있는 에디터들에게도 딱 맞는 대사인 것 같아요. (우린 이런 걸 스불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힘을 내보자 에디터들아... 님도 너무 힘들면 꼭 얘기하셔야 돼요!🤭
이번 뉴스레터 착륙 코너엔 에디터 미아💃가 다녀온 ‘런던국제영화제' 후기를 담아봤어요. 국내 미개봉 작부터 OTT를 통해 연말에 공개될 영화까지!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에디터 페이🧤는 부국제에 이어 ‘남도영화제'도 방문했다고 해요. <쇼잉업>, <고독의 지리학> 등 좋은 영화가 많아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아마 다음 주 착륙에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69번째 비행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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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차 위협부터 협박까지, 논란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촬영장
2. 할리우드 배우 조합 파업 협상 중단, 이유는 겨우 57센트 때문?
3. 영국 대표 원로 배우 마이클 케인, 배우 은퇴 선언
(밑줄 처리된 텍스트를 누르시면 관련 링크로 연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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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만 감독,
“차기작은 <히트 2>가 될 것”
지난 주말에 열린 런던 한 행사에서 마이클 만 감독(왼쪽)의 다음 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마이클 만 감독은 최근 ‘엔초 페라리'의 전기 영화인 <페라리>를 연출했으며, 해당 영화는 북미 기준 12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도 한데요. 행사에서 그의 다음 영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만은 “멕 가디너와 저는 <페라리>를 촬영하며 소설 《히트 2》를 집필했고 아주 성공적이다. 다음 영화로 그걸 찍을 생각이다.”라고 대답했어요. 올해 초, 만은 <페라리>의 주연을 맡은 아담 드라이버(오른쪽)가 <히트 2>에서 ‘닐 맥컬리' 역을 연기하기 위해 협상 중이었다고 밝혔으며, 워너 브라더스도 이 영화와 협상 중이기도 했는데요. 여전히 드라이버가 해당 역을 맡을진 확실치 않지만, 만은 <페라리>를 촬영하는 내내 드라이버와 동일한 직업윤리를 가졌음을 확인했으며 함께 작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하기도 했답니다.
한편, 현대 범죄 영화의 대표작이기도 한 <히트>는 1995년에 개봉했으며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발 킬머 등이 출연한 영화인데요. <히트 2>는 해당 영화 사건의 6년 전, 사건 다음 날, 사건 3년 후 등의 내용을 다뤘다고 해요.
ⓒ Deadline |
📺 CW, 2024년 방영될
신작 2편 정보 공개
<가십걸>, <리버데일>, <슈퍼내추럴> 등의 드라마를 방영해 온 CW에서 새로운 드라마 두 편의 정보를 공개했어요. 첫 번째로, 무뚝뚝하고 냉소적인 경찰과 영리한 사기꾼이 함께 협력하여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 <Wild Card>가 있는데요. 이 작품에는 (순서대로) <리버데일>의 바네사 모건이 사기꾼 ‘맥스’ 역을, <그레이 아나토미>의 지아코모 지아니오티가 경찰 ‘엘리스’ 역을 맡을 예정이라고 해요. 두 번째 작품인 <Sight Unseen>은 시력을 잃고 직업을 관둘 위기에 처한 최고의 살인 탐정 ‘테스 에이버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인데요. 배우 돌리 루이스가 ‘테스’ 역을, 배우 애갬 다시가 원격으로 ‘테스’에게 도움을 주는 시력 도우미 ‘써니 파텔’ 역을 맡을 예정입니다. 해당 드라마들은 2024년 가을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아요!
ⓒ Varie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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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차기작 정보 공개
영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3부작과 <보이후드> 등을 제작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차기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어요. 링클레이터는 한 인터뷰에서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파리에서 불어로 영화를 찍을 예정이라 밝혔는데요. 그는 해당 영화에 대해 “마치 뉴 웨이브 영화와 같다”고 언급했어요. 더불어 그는 <비포> 시리즈로 함께했던 배우 에단 호크와 또 다른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으나, 그 이상의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어요. 한편, 링클레이터 감독은 최근 배우 글렌 파월, 아드리아 아르호나를 주연으로 한 액션 코미디 영화 <히트맨>으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배우 폴 메스칼, 벤 플렛, 비니 펠드스타인과 20년짜리 장기 프로젝트 <Merrily We Roll Along>을 제작할 예정이라 밝혔어요.
ⓒ The Film Stage |
📺 인기 장수 드라마 <슈츠>,
스핀오프 제작 예정
2011년 시즌 1로 시작해 2019년 시즌 9로 막을 내린 미드, <슈츠>. 8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해외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4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슈츠>의 깜짝 스핀오프 제작 소식이 들려와 많은 팬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드라마 <슈츠>는 미국 최고 로펌의 일류 변호사 ‘하비 스펙터’가 뭐든지 한 번만 읽으면 기억하는 천재 ‘마이크 로스’를 후배 변호사로 받아들이며 펼쳐지는 법정 시리즈예요.
프로듀서 애런 코르시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강한 의지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장수 미드 시리즈인 <CSI>나 <NCIS>처럼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슈츠 유니버스 시리즈”가 탄생하게 될 거라고 해요. 아직은 로스엔젤리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사실만 밝혀진 상태로, 제작사나 공개 플랫폼 등 자세한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많은 팬의 응원을 안고 스핀오프 시리즈까지 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Dead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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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G-AFTRA, 임시 계약을 체결한
영화/드라마 목록 공개
7월 14일,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대한 파업을 시작한 배우 조합(SAG-AFTRA)은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자 연합인 AMPTP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독립 작품들이 계속 제작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계약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요. 임시 계약을 체결한 영화들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파업 규칙을 위반하지 않고 계속해서 촬영할 수 있어요. 또한, 임시 계약을 체결한 영화들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영화제에 참석해 홍보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기도 하는데요. 이에 따라 마이클 만 감독의 <페라리> 배우들은 베니스 영화제에 홍보차 참석하기도 했답니다. 데드라인은 임시 계약에 체결된 영화 및 TV 시리즈 목록을 공유했으며, <패스트 라이브스> 셀린 송 감독의 차기작 <The Materialists>, 오스카 아이작 배우의 <In The Hand of Dante>등이 포함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어쩌면 님이 기다리고 있을 영화도 임시 계약을 체결했을 수도 있어요!)
ⓒ Deadline |
📺 넷플릭스, 존 F. 케네디 대통령
전기 드라마 제작 예정
넷플릭스에서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전기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 해당 드라마는 프레드릭 로게발의 《JFK: Coming Of American Century, 1917-1956》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아직 쇼 러너와 감독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각본은 영화 <스타 이즈 본>, <듄>, <플라워 킬링 문> 등을 집필하고,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기도 한 에릭 로스가 맡을 것이라고 해요.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드라마는 영국 왕실을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더 크라운>의 미국 버전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 드라마가 <더 크라운>과 같이 두 시즌마다 다른 배우들이 출연하는 형식을 따라갈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해요.
ⓒ Varie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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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머의 루머의 루머> 감독 그렉 아라키, 새로운 영화 작업 중
- 이자벨 위페르, <서스페리아 1977>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의 새로운 공포 영화 출연
- 미라맥스, A24 제치고 <할로윈> 프랜차이즈 제작
- 드라마 <살인 사건을 구독하세요> 시즌 2 제작 확정
- 애플TV 드라마 <애프터파티>, 시즌 2를 끝으로 캔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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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차 위협부터 협박까지,
논란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촬영장
워너 브라더스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예고편을 공개한 날, 조니 뎁과 엠버 허드 재판과 관련된 한 문서가 레딧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어요. 엠버 허드는 전남편인 조니 뎁과 가정 폭행 건으로 긴 법적 공방을 진행해 왔고, 지난 12월 합의에 도달하였는데요. <아쿠아맨> 시리즈에서 ‘메라’ 역을 맡고 이번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주연을 맡은 제이슨 모모아에게 큰 긴장감을 느꼈다고 해요. 허드의 치료사와의 면담 기록에 따르면, 허드는 “제이슨은 내가 해고되기를 원했다. 제이슨은 술에 취해 촬영장에 늦게 도착했으며, 조니 뎁처럼 옷을 입었고 반지를 다 끼고 있었다.”고 말했지요.
이에 대해 모모아 측 관계자는 답변하지 않았으나, 한 DC의 대변인이 “모모아는 이번 영화 촬영장에서 항상 전문적인 태도로 행동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지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런던 세트장에 있던 또 다른 관계자는 “제이슨은 늘 열심히 일했고, 다른 사람들처럼 가끔 맥주를 마시는 걸 즐기지만 촬영장에 술에 취해 나타난 적은 없다. 더하여 그는 조니 뎁처럼 옷을 입지도 않았다. 그는 늘 보헤미안 스타일의 옷을 입었다.” 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더하여, 엠버 허드가 거의 해고될 뻔했다는 소식이 버라이어티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2018년 <아쿠아맨> 개봉 이후, 워너 브라더스와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완은 모모아와의 케미스트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허드를 속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었다고 해요. 소식통은 이 결정이 2019년 조니 뎁이 허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이전에 이루어졌으며, 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결정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워너 브라더스는 결국 허드를 해고하지 못했는데요. 허드의 전 남자친구였던 일론 머스크가 워너 브라더스에게 ‘허드가 <아쿠아맨> 속편에서 제외되면 집을 불태우겠다’라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한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논란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12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에요.
ⓒ Varie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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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팀,
직원 감축과 두 편의 영화 제작 취소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팀이 개편되면서 직원이 감축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제작 단계인 영화 두 편이 제작 취소되었어요. 첫 번째는 이전에 발표되지 않은 <Escape From Beverly Hills>로, 공개 시장으로 돌아가 새로운 스튜디오를 찾을 예정이지요. 두 번째는 넷플릭스가 2019년 경매에서 낙찰한 <Tunga>로, 치명적인 가뭄으로부터 자신의 지역을 구하기 위해 신화의 도시를 찾아 떠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Tunga>는 여전히 넷플릭스에 판권이 있으며, 다시 개발 단계로 돌아갈 예정이에요. 내부 전략과 외부 시장의 여러 복잡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팀은 올 한해 가장 큰 흥행을 보였는데요. 이완 맥그리거,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등이 성우로 참여한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이외에도 아담 샌들러가 성우로 출연한 <레오>와 샘 펠 감독이 연출한 <치킨 런: 너겟의 탄생>이 공개를 앞두고 있기도 합니다.
ⓒ Varie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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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조합 파업 협상 중단,
이유는 겨우 57센트 때문?
님도 이미 잘 알고 계시듯이, 지난 5월부터 진행된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WGA) 파업, 그리고 뒤이어 7월부터 진행된 배우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으로 인해 할리우드가 완전히 마비되었었죠. 다행스럽게도 지난 9월, 작가 조합이 영화제작자연맹(AMPTP)과 협상에 성공하며 작가 조합의 파업이 종료되어 할리우드가 다시금 정상 궤도로 돌아오나 싶었는데요. 이어 배우 조합 또한 영화제작자연맹과의 재협상을 시작했으나, 이들의 파업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할리우드 배우 조합과 영화제작자연맹은 지난 10월 2일부터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어요. 그러나 11일 밤, 영화제작자연맹은 배우 조합과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이 협상을 중단하게 되었다는 성명서를 공개했는데요. 이어 그들은 “배우 조합과 영화제작자연맹 간의 협상이 10월 11일 배우 조합이 가장 최근 제안을 제시한 후 중단되었다”며 “두 단체 간의 의견 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 분명해졌고, 더 이상 생산적인 대화를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죠. 더불어 배우 조합이 재고하고 생산적인 협상에 다시 복귀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남겼죠.
이러한 입장차의 중심에는 파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스트리밍 서비스의 로열티가 놓여 있어요. 배우 조합 측은 협상을 진행하며 영화제작자연맹 측에 기존에 제공되는 재상영 분배금에 더해서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수익의 2%를 추가 공유하라는 제안을 했으나, 영화제작자연맹의 스튜디오 대표들은 이 제안이 과도하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들은 이러한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면, 회사들에게 연간 약 8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유지할 수 없는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배우 조합이 SNS를 통해 업로드한 반박글에서 사실상 이 제안에서 말한 2%가 스튜디오 서비스 가입자 1인당 연간 약 57센트에 불과한 금액이라는 것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었죠. 배우 조합의 협상 위원장인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대표들은 거의 10억 명에 달하는 가입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들 스트리밍 플랫폼에 가입자를 끌어오는 것은 우리 배우들이 출연하는 콘텐츠들인데, 이 정도 요구는 적절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혔어요. 더불어 영화제작자연맹은 배우들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는 것을 막기를 거부하였고, 인플레이션에 발맞추어 배우들의 임금을 인상하는 것 또한 거절했다고 해요😨
이어서 배우 조합은 반박글을 통해 “영화제작자연맹은 작가 조합과의 협상 때에도 사용했던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바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조합의 결속력을 저버리고 협상가들에게 압력을 가하게끔 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작가들처럼 우리 조합원들은 똑똑하며, 이러한 전략에 속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언제든 다시 협상을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의 결의는 변함이 없으니, 함께 연대해 달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어요.
ⓒ The Hollywood Reporter, LA Times, X(@sagaf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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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대표 원로 배우 마이클 케인,
배우 은퇴 선언
영화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 <킹스맨> 등 다양한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해 익숙한 배우, 마이클 케인이 연기자로서의 은퇴를 선언했어요. 그는 70년간 약 160편의 영화와 연극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는데요. 지난 14일, BBC 라디오 4의 한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제 내가 맡을 수 있는 배역은 90세의 노인뿐이다. 내 나이는 주인공이 될 수 없고, 젊고 잘생긴 청년들이 주연을 맡게 될 것이다. 그래서 떠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죠.
2014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 70주년 D-Day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요양원에서 탈출한 89세 영국 제2차 세계대전 영국 해군 참전용사 ‘버나드 조던’의 실화를 그린 영화 <The Great Escaper>가 케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앞선 인터뷰를 통해서 케인은 자신이 이미 은퇴한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해당 영화를 세 차례나 거절했다고 말했어요. 더하여 “우리는 영화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나는 지금 떠나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은퇴를 결심했다”고 언급했죠. 70년에 걸친 화려한 연기 경력은 여기서 끝이 나지만, 배우 마이클 케인의 모습은 많은 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케인의 노년을 응원합니다.
ⓒ B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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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80’s 🥊
영화 <아이언 클로> 예고편
잭 에프론, 제레미 앨런 화이트, 해리스 디킨슨, 릴리 제임스가 뭉친 영화, <아이언 클로>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이 작품은 1980년대 초반 치열한 프로레슬링계에 역사를 남긴 폰 에리히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예요. 영화 <마사 마시 메이 마릴린>, 드라마 <데드 링거>의 감독인 숀 더킨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고 A24가 제작하며 주목을 받았어요. 폰 에리히 가문의 아버지인 프리츠 폰 에리히는 자신의 다섯 아들을 모두 프로 레슬러로 키웠는데요. 이들은 유명 프로 레슬러로 이름을 떨치며 “레슬링 명문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만, 모두 안타까운 결말을 맺어 “폰 에리히의 저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다섯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을 담은 영화 <아이언 클로>는 북미 기준 12월 22일 개봉될 예정입니다.
ⓒ A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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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음모에 휘말리다 📈
영화 <페인 허슬러> 예고편
에밀리 블런트와 크리스 에반스의 비밀스럽고 위험한 사기극, 영화 <페인 허슬러>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단순 노동직에 종사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라이자 드레이크’는 일자리를 잃고 절박한 상황에 놓이는데요. 그러던 중 우연히 제약 회사의 영업 사원 ‘피트 브레너’를 만나 경제적으로는 수직 상승할 수 있지만 윤리적으로는 미심쩍은 길로 접어들게 되고, 위험한 사기 행각에 얽히게 돼요. 상사의 행동은 점점 도를 넘고, 딸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라이자’는 회사가 어떤 끔찍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지 점차 더 분명히 자각하게 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과연 ‘라이자'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해리 포터> 시리즈의 감독인 데이비드 예이츠가 연출을 맡았으며 캐서린 오하라, 제이 듀플라시, 브라이언 다시 제임스가 출연해요. 영화 <페인 허슬러>는 국내 기준 10월 27일 오후 4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 Netfl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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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건조하지만 빛나는 사랑이야기 💝
영화 <폴른 리브스> 예고편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은퇴 번복작, 영화 <폴른 리브스>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상영되어 매진 행렬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던 영화인데요. (에디터들도 장렬히 티켓팅에 실패했다고…🧎) 감독의 전작인 <천국의 그림자>, <아리엘>, <성냥공장 소녀>에 이은 프롤레타리아 트릴로지의 4번째 작품이라고 해요. 헬싱키의 어느 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알마 포이스티, 쥐시 바타넨, 알리나 톰니코프 등이 출연해요. 영화 <폴른 리브스>는 2023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북미 기준 11월 17일 개봉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배급사 찬란이 수입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 MUB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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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을 스윗하게 만들 영화 🍫
영화 <웡카> 예고편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윌리 웡카’의 과거를 다룬 프리퀄 영화, <윙카>의 예고편이 베일을 벗었어요. 이번 작품에서는 <듄>, <작은 아씨들>, <본즈 앤 올> 등으로 잘 알려진 티모시 샬라메가 ‘윌리 웡카’역을 맡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죠. <웡카>는 ‘윌리 웡카’가 움파룸파 종족을 만나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움파룸파 종족 연기는 휴 그랜트가 맡았으며, 올리비아 콜맨, 샐리 호킨스, 로완 앳킨슨 등이 작품에 출연해요. 영화 <패딩턴> 시리즈의 감독인 폴 킹이 메가폰을 잡았고 <아가씨>,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을 촬영했던 정충훈 감독이 촬영감독을 담당해요. 영화 <웡카>는 북미 기준 12월 8일 공개될 예정이며, 한국 기준 2024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 Warner Bros.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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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컬러 퍼플> 2차 예고편, 북미 12월 25일 개봉 예정
- 드라마 <길디드 에이지> 시즌 2 예고편, 10월 29일 HBO Max 공개 예정
- <오펀 블랙> 스핀오프, 드라마 <오펀 블랙: 에코스> 티저 예고편, 2024년 공개 예정
- 드라마 <더 커스> 메인 예고편, 11월 티빙 공개 예정
- 드라마 <서부의 보안관: 배스 리브스> 예고편, 11월 티빙 공개 예정
- 영화 <하우 투 해브 섹스> 예고편, 국내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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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미아💃는 런던 BFI 사우스 뱅크와 시내 곳곳에서 진행하는 2023년 런던국제영화제에 다녀왔는데요. 보고 싶은 영화는 많았지만, 아쉽게도 지갑 이슈로 4편만 알짜배기로 보고 왔답니다. (한 편당 평균 가격이 15파운드, 한화 25,000원이라면 믿으시겠어요? 8,000원의 한국 영화제가 너무 그립습니다…😱)
4편 중 가장 재밌었던 영화 3편,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 <메모리>, <마에스트로>를 이번 뉴스레터 착륙 코너를 통해 소개해드릴까 해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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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 👻
<루킹>, <45년 후>를 연출한 앤드류 헤이 감독의 신작이자 앤드류 스콧, 폴 메스칼이 함께 나오는 영화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를 보고 왔어요. 워낙 좋아하는 배우들이기도 하고, 후기가 너무 좋았기에 궁금했던 작품인데요. 세상에… 이 영화가 여행 내내 저를 힘들게 했답니다.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는 런던의 한 넓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애덤’의 이야기를 다뤄요. ‘애덤'은 30년 전 돌아간 부모님의 사진을 멍하니 보기도 하고, 추억에 담긴 물건을 고이 간직하고 있으며, 오래된 노래를 듣는 등 과거 속에 살고 있는 무기력한 캐릭터지요. 그런 그에게 비밀스러운 이웃, ‘해리'가 찾아오는데요. ‘애덤’은 ‘해리'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3년 전 부모님이 돌아가시던 날의 기억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건, ‘애덤'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무게의 외로움과 트라우마를 표현한 연출인데요. 우선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 대비가 너무 좋았어요. ‘애덤'이 늘 그리워하는 부모님과의 장면들은 따뜻하고 몽환적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애덤’의 장면은 차갑고 쓸쓸하게 표현되었지요. 이러한 색감 대비로 인해 ‘애덤'의 감정이 더욱더 극대화되었답니다. 또, 영화의 사운드 디자인도 좋았어요. 섬세한 사운드 연출을 통해 ‘애덤’의 자발적 고립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덕분에 영화 내내 ‘애덤'의 외로움을 같이 짊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 힘들었지요…) 더하여 앤드류 스콧과 폴 메스칼 배우의 연기도 한몫했는데요. 앞으로 두 배우의 다른 작품을 봐도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생각날 것 같아요. 그만큼 여운 가득한 캐릭터였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스파이크 존즈가 연출한 영화 <그녀>가 생각났어요. 두 영화의 주인공은 각기 다른 아름다운 도시의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지만, 그 아름다움을 즐기기엔 너무나 지친 캐릭터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지요. <그녀>의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쓸쓸함과 외로움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이 영화도 분명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요! ‘애덤'의 후회와 환상 속 시간 여행과 같은 영화,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는 북미 기준 12월 23일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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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미아💃 의 별점 : ★★★★
😍 눈여겨볼 점 :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연출, 사운드
🤔 아쉬웠던 점 : 엄청난 영화의 여운으로 힘들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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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모리> 🧣
<썬다운>, <뉴 오더> 감독 미셸 프랑코의 신작이자, 베니스 영화제에서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중 하나였던 <메모리>는 상처받은 두 인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시카 차스테인이 알콜 중독자 모임에 종종 나가는 사회복지사 ‘실비아’를, 피터 사스가드가 5분 전 일도 기억 못하는 치매 환자 ‘사울'을 연기했지요. 피터 사스가드는 이 영화로 지난 8월에 열린 제80회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답니다!
영화는 ‘실비아'와 ‘사울’을 중심으로 흘러가는데요.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 ‘실비아'가 친구 따라 동창회 파티에 참석하게 되는데, 그 파티에서 ‘사울'과 만나게 됩니다. 파티에 계속 끼지 못하는 ‘실비아'가 파티를 떠나자, ‘사울'도 ‘실비아'의 뒤를 따라나서지요. 그런데 자신의 집이 아닌, ‘실비아'의 뒤를 따라 그의 집으로 쫓아갑니다. 치매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요. 이 둘의 첫 만남은 좋지 않은 시작이었어요.
영화가 흘러갈 수록 ‘실비아'와 ‘사울'은 점점 깊은 사이로 발전해 나가고,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채워주는 관계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건 두 인물의 관계와 그 관계를 섬세하게 연기하는 제시카 차스테인과 피터 사스가드의 연기였어요! 강박적인 성향을 보이며 문을 여러 번 잠그고 확인하거나, 사소한 일도 기억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등 두 캐릭터 모두 자기 자신 챙기기도 힘든 취약한 인물인데도 서로를 보살펴 준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동정심을 끌어낸다고 생각했답니다. 사실 스토리 전개 자체는 평범하다고 볼 수 있는데,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아 스토리도 함께 돋보였달까요. 제시카 차스테인 배우의 연기는 <결혼의 풍경>, <그 남자, 좋은 간호사> 등으로 비교적 최근에도 여러 번 놀랐었고, 잘 알지 못했던 피터 사스가드의 연기도 끝내줬답니다. 차분한 영화의 톤 앤 매너, 캐릭터와 연기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둘의 케미도 좋았구요🥲
보는 내내 캐릭터와 배우들의 연기에 힐링을 받았는데요. 영화 <메모리>는 아직 국내 개봉 계획이 없지만, OTT를 통해서라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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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미아💃의 별점 : ★★★☆
😍 눈여겨볼 점 : 캐릭터의 관계, 두 배우의 연기
🤔 아쉬웠던 점 : 잔잔하고 익숙한 전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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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
님, 레너드 번스타인을 아시나요? 레너드 번스타인은 세계적인 지휘자 중 한 명이자, <온 더 타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여러 뮤지컬과 오페라, 교향곡을 작곡한 작곡가이기도 하지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전기 영화로, 그의 황금기와 아내 ‘펠리치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스타 이즈 본>으로 배우를 넘어 연출로서도 인정받은 브래들리 쿠퍼가 다시 번 연출과 주연 ‘번스타인'을 동시에 맡았고, 캐리 멀리건이 ‘펠리치아’를 연기했어요.
영화는 ‘번스타인'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된 무대부터 시작하는데요. 당시 객원 지휘자로 무대를 서기로 한 ‘브루노 발터'가 질병으로 무대에 서지 못하자 부지휘자였던 ‘번스타인'이 얼떨결에 카네기 홀에서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오프닝부터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요.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는 데뷔 시절 ‘번스타인'을 담아내는 속도감 있는 촬영과 카네기 홀과 백스테이지를 찍은 구도까지, 촬영이 너무 좋았어요! ‘번스타인'의 엄청난 작업 속도와 열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연출이었지요.
브래들리 쿠퍼의 연기도 좋았는데요. 쿠퍼의 지휘 연기를 보며, 작년에 공개된 <TAR 타르>의 ‘리디아 타르'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이 생각났어요. 블란쳇도 무대를 장악하는 지휘자를 연기하며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에도 무대를 장악하는 지휘가 돋보이는 씬이 하나 있기에, 블란쳇 뒤를 이어 쿠퍼가 또다른 지휘자 ‘번스타인' 역으로 다시 한 번 아카데미 주연상에 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면, 쿠퍼의 열정 가득하고 광기 어린 눈빛은 잊지 못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음악가를 다룬 전기 영화답게 음악 이야기도 빠질 수 없겠지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음악이나 번스타인이 직접 지휘한 말러 교황곡 등 유명한 음악들을 영화관 음향으로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크레딧 내내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음악이 끝나는 족족 함께 봤던 관객들이 모두 박수를 칠 정도였어요. 사실 에디터 미아💃는 영화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 연출보다도 레너드 번스타인 음악을 기대하고 봤던 터라 너무너무 만족하고 왔답니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넷플릭스에서 12월 20일 공개 예정인데요. 만약 공개 전, 몇몇 넷플릭스 영화들처럼 영화관에서 개봉한다면 꼭 영화관에서의 관람을 추천해 드려요! 오케스트라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후회 없으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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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미아💃의 별점 : ★★★☆
😍 눈여겨볼 점 : 속도감 있는 촬영과 연출,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
🤔 아쉬웠던 점 : 레너드 번스타인이 이런 사람이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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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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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의 소리 💬
💌 부산에서 밥 안 먹고 영화 보러 다니는 한 명 추가요🙌 저는 오늘부터 왔는데 ‘딸에 대하여’ 라는 영화가 정말 좋았답니다. 에디터님들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보세요:)
✍ <딸에 대하여> 안 그래도 후기가 좋아서 볼 걸 그랬나... 후회하고 있어요😭 꼭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 에디터 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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