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시드니 스위니,
비디오 게임 ‘아웃런’ & ‘스플릿 픽션’ 영화화 작업

<유포리아>, <페이크 러브> 배우 시드니 스위니의 차기작 소식이 한 주 사이에 두 작품이나 공개되었어요. 먼저, 세가(SEGA)에서 제작한 레이싱 게임 '아웃런' 영화화 작업에 프로듀서로 합류할 예정인데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현재 ‘아웃런’을 장편 영화로 제작 중이라고 밝혔으며, <나쁜 녀석들> 등을 연출한 마이클 베이가 작품의 메가폰을 잡았죠. 이어 스위니는 인기 비디오 게임 중 하나인 ‘스플릿 픽션’을 영화화한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동시에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스플릿 픽션>은 <위키드> 시리즈의 존 M.추가 감독을 맡을 예정이에요.

최근 게임 ‘마인크래프트’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실사화 작품이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요. 시드니 스위니가 맡은 동명의 비디오 게임 영화화, <아웃런>과 <스플릿 픽션>은 어떤 결과를 보일지 기대되네요. 

ⓒ Deadline, Variety

📺 배우 아요 에데비리 & 윌 샤프,

애플TV+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프로디지스> 캐스팅

(순서대로) <더 베어>의 아요 에데비리와 <리얼 페인>의 윌 샤프가 애플TV+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프로디지스>에 캐스팅되었어요. 클래식 로맨틱 코미디 이야기에 대한 ‘특이한 해석’이 더해졌다는 <프로디지스>는 독특한 커플의 시각을 통해 장기 연애 관계의 보편적인 복잡성을 탐구할 예정이라고 해요. 아요 에데비리와 윌 샤프가 각각 어렸을 때부터 함께해온 커플 ‘디디’와 ‘렌’을 연기하며, 윌 샤프가 각본과 연출을 맡을 뿐 아니라 아요 에데비리 역시 총괄 제작자로도 참여한다고 해요.

ⓒ Variety

🎬 글로벌 장난감 브랜드 ‘토이저러스’,

실사 영화 제작 예정

세계적인 장난감 브랜드 ‘토이저러스’가 실사 영화화된다는 소식이에요. 제작사 ‘스토리 키친’과 ‘토이저러스’가 함께 제작하는 이 영화는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장난감 업계에서 70년 이상 이어져 온 ‘토이저러스’와 관련해 펼쳐지는 모험 속에서 어린 시절의 꿈과 경이를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이 작품은 <쥬만지>, <바비> 등 장난감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들과 같은 맥락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하며, 캐스팅을 포함해 다른 자세한 정보는 몇 달 내에 발표될 예정이에요.

ⓒ Variety

🎬 배우 세스 로건 & 페넬로페 크루즈 & 에드워드 노튼,
올리비아 와일드 연출 영화 <디 인바이트> 캐스팅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올리비아 와일드가 리메이크 연출을 맡은 <디 인바이트> 캐스팅이 공개되었어요. 영화의 원작은 2021년 스페인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고야 어워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세스 가이 감독의 <더 피플 업스테어스>로, 한 부부가 이웃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서 억눌렸던 감정과 미처 알지 못했던 성적 긴장감이 드러나는 예측할 수 없는 밤을 보내는 이야기인데요. 이번 리메이크 작은 (순서대로) 세스 로건, 페넬로페 크루즈, 에드워드 노튼이 출연하며 올리비아 와일드 역시 배우로 함께할 예정이에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이 시작되었죠.

ⓒ Variety

🎬 드라마 <하트스토퍼> 시즌 4,

장편 영화로 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트스토퍼>의 마지막 시즌이 장편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에요. <하트스토퍼>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의 시즌에 걸쳐 ‘찰리’와 ‘닉’ 두 십대 소년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다뤄왔지요. 네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만을 앞두고 있던 <하트스토퍼> 시리즈는 장편 영화로 막을 내리게 되었어요. 영화는 올 여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원작 작가이자 드라마 작가인 앨리스 오스먼이 각본을 맡았어요. 또 각각 ‘찰리’와 ‘닉’을 연기해온 배우 조 로크와 킷 코너가 출연과 제작을 함께한다고 해요.

ⓒ TUDUM

🎬 배우 조셉 자다 & 휘트니 피크 & 맥케나 그레이스 & 제시 플레먼스,

영화 <헝거게임: 선라이즈 온 더 리핑> 캐스팅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리퀄 <헝거게임: 선라이즈 온 더 리핑>의 주요 캐스팅이 공개되었어요. 지난 뉴스레터에서 이 작품의 캐스팅 루머를 전해드리기도 했었는데요. (순서대로) ‘캣니스’의 멘토이자 본작의 주인공 ‘헤이미치 애버내시’ 역에는 <인비저블 보이즈>의 조셉 자다, ‘헤이미치’의 여자친구 ‘레노어 도브 베어드’ 역에는 <가십걸>의 휘트니 피크가 캐스팅되었어요. 또한 ‘헤이미치’와 함께 12구역의 조공인으로 뽑힌 ‘메이실리 도너’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의 맥케나 그레이스가 연기하게 되었으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연기했던 게임의 책임자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역은 <시빌 워: 분열의 시대>의 제시 플레먼스가 맡게 되었어요. 한편, 영화 <헝거게임: 선라이즈 온 더 리핑>은 북미 기준 2026년 11월 20일에 개봉될 예정이에요.

ⓒ Deadline, Variety

🎬 배우 엠마 맥키,

그레타 거윅의 영화 <나니아 연대기> 캐스팅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나일 강의 죽음> 등에 출연한 배우 엠마 맥키가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나니아 연대기>의 ‘하얀 마녀’ 역에 캐스팅되었어요. '하얀 마녀' 역은 2005년 제작된 실사 영화에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연기하기도 했었는데요. 해당 배역에 앞서 가수 찰리 XCX가 캐스팅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맥키가 해당 역을 맡게 되었지요. 그레타 거윅의 <나니아 연대기>는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소설인 《마법사의 조카》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메릴 스트립이 출연 논의 중인 상태예요.

ⓒ The Hollywood Reporter

🗞️ <콘클라베>, <두 교황> 등

바티칸 소재 영화 교황 선종 이후 시청률 급증

지난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최근 개봉한 <콘클라베>를 포함해 교황을 다룬 영화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졌다고 해요.

영화 <콘클라베>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에요. 랄프 파인즈와 스탠리 투치가 주연을, 에드워드 버거가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올해 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여러 부문에 오른 수상 후보작이기도 하죠. 현재 <콘클라베>는 영화관 또는 VOD를 구매해 시청할 수 있으며, 북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독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스트리밍할 수 있기도 해요.

스트리밍 시청 데이터를 추적하는 ‘루미네이트(Luminate)’에 따르면, 교황의 선종 당일 이후 북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의 <콘클라베> 시청 시간은 월요일 하루 동안만 무려 283% 급증했다고 해요. 선종 전날인 20일은 시청 시간이 180만 분이었으나, 선종 당일에는 690만 분으로 4배 가까이 늘은 것이죠. 이어 OTT 구독자들에게 무료로 풀린 22일에는 1,830만 분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순위 12위를 기록한 선종 전날인 20일과 비교했을 때 25일 금요일 기준, 일별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수 28만여 명을 기록했어요. 이는 선종 이후 역주행한 것으로 보이죠.

흥미롭게도, <콘클라베> 출연진은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기도 했어요. 그 이유는 교황이 2월 말 입원했던 시기와 시상식 시즌이 겹쳤기 때문인데요. SAG 어워드에서 <콘클라베> 이사벨라 로셀리니 배우는 무대에 올라 “무엇보다도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빠른 쾌유를 빌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콘클라베> 이외에도 또 다른 바티칸 소재 영화, 넷플릭스의 <두 교황>도 다시 주목받으며 시청률이 급증했는데요. 서로 다른 철학을 지닌 교황들의 만남을 그린 이 영화는 선종 전날 29만 분에서 선종 당일 150만 분으로 5배 넘게 늘었다고 해요. 한편, 회의 참석자 3분의 2 이상 득표를 받는 추기경이 나올 때까지 비공개 투표를 무한 반복하는 실제 ‘콘클라베’는 조만간 바티칸에서 개최할 예정이에요.

ⓒ Variety, Kobis(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

“극장 경험은 구식 아이디어, 넷플릭스가 할리우드를 살리고 있는 것”

극장 상영관이 줄어들고 박스오피스 수입이 감소하며 제작진이 LA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의 발언이 큰 화제가 되고 있어요. 그는 TIME100 서밋에서 받았던 “넷플릭스가 할리우드를 파괴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요, 할리우드를 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며 화두에 올랐어요. 이어서 넷플릭스를 “매우 소비자 중심적인 회사”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죠. 

사란도스는 극장가의 흥행 부진을 언급하며 “소비자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걸까요? 바로 그들은 집에서 영화를 보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어요.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이 가진 공동체적 측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했지요.

사란도스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영화관의 어려움을 넷플릭스 탓으로 돌리는 건 게으른 짓”, “불편하긴 하지만 정확한 말이지”, “관객을 극장으로 다시 불러들이고 싶으면 티켓 가격을 낮춰”라며 그의 말을 옹호하는 반면, “건강한 생태계를 파괴한 뒤 자신을 구세주라고 선언하는 것보다 더한 것은 없을 거야”, “할리우드를 파괴하고, 전반적인 품질을 떨어뜨리고, 출연료 잔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쇼를 취소하는 놈이 자신이 할리우드를 구하고 있다고 생각하길 원하네”, “테드는 정말 세상 물정 모르네. 극장 경험은 영화 비즈니스야”와 같이 사란도스의 발언에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지요. 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피드백 창구를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 Deadline

•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북미 기준 2026년 3월 15일(국내 기준 3월 16일) 개최 확정

작년 여름에 왜 그랬어… 🚗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예고편 

유명 슬래셔 영화 시리즈의 컴백!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영화는 다섯 명의 친구가 실수로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이를 비밀로 유지하기로 약속하며 시작돼요. 하지만 1년 후, 이 과거는 다시 그들을 괴롭히고 마는데요. 한 명씩 살인자의 스토킹을 당하는 친구들은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1997년 전설적인 사우스포트 대학살 사건의 생존자 두 명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돼요.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배우 매들린 클라인, 사라 피전, 조나 하우어-킹, 체이스 수이 원더스 등이 출연하며, 원작 영화의 주연이었던 제니퍼 러브 휴잇과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도 등장해요. 영화는 북미 기준 7월 18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에요.

ⓒ Sony PIctures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료 🤝

영화 <국가 원수> 예고편

액션 코미디 영화 <국가 원수>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영화는 국가 간 동맹을 뒤흔들 만큼 공개적으로 사이가 나쁜 영국 총리와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적의 타겟이 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세계를 위협하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그려요. 영화 <노바디>의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토르> 시리즈의 이드리스 엘바가 영국 총리 ‘샘 클라크’를,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존 시나가 미국 대통령 ‘윌 데린저’를 연기해요. 또한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프리앙카 초프라, <노보케인>의 잭 퀘이드 역시 출연하죠. 영화 <국가 원수>는 7월 2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될 예정이에요.

ⓒ Prime Video

무궁무진한 세계 속으로 🤖

애니메이션 시리즈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예고편

오직 <러브, 데스 + 로봇>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들이 찾아온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연작 시리즈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이번 시즌 4에서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팀 밀러와 <마인드헌터> 데이비드 핀처가 제작을 맡고, <쿵푸팬더 2> 제니퍼 여 넬슨이 총괄 감독으로 돌아왔는데요. <러브, 데스 + 로봇> 시리즈만의 색깔이 가득한 놀라운 단편 10편을 선보일 예정이며, 최첨단의 실험적인 애니메이션과 호러, SF, 유머가 어우러진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요.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는 국내 기준 5월 15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에요. 

ⓒ 넷플릭스 코리아

수상한 직장상사와 컬트 집단에서 구출하기 💀

드라마 <사이렌이 노래할 때> 예고편

배우 줄리안 무어 & 메간 페히 & 밀리 알콕 주연의 드라마 <사이렌이 노래할 때>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사이렌이 노래할 때>는 ‘데번’과 여동생 ‘시몬’의 이야기를 따라가요. ‘데번’은 ‘시몬’의 새 상사 ‘미케일라 켈’의 관계를 보며 불길한 생각이 드는데요. ‘미케일라’는 수수께끼 같은 유명 인사로, 그 호화로운 컬트적 생활은 ‘시몬’에게 마약과도 같은 상황이죠. ‘데번’은 둘 사이에 개입하기로 결심하지만 ‘시몬’에게 ‘미케일라’가 얼마나 강력한 상대인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데요. ‘미케일라’ 집안의 호화 해변 저택에서 펼쳐지는 격정적 이야기를 통해 여성, 권력, 계층 문제를 날카롭고 도발적이며, 블랙 코미디적인 시선으로 그려내는 작품이에요. 드라마 <사이렌이 노래할 때>는 국내 기준 5월 22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에요.

ⓒ Netflix

• 드라마 <웬즈데이> 시즌 2 티저 예고편, 8월 6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
• <석세션> 제시 암스트롱의 새로운 영화 <마운틴헤드> 티저 예고편, 5월 31일 Max 공개 예정(국내 쿠팡플레이 공개 예정)
• <바바리안> 잭 크래거 감독의 새로운 공포 영화 <웨폰스> 티저 예고편, 북미 기준 8월 8일 개봉 예정
• 배우 엘 패닝 주연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 티저 예고편, 국내 11월 개봉 예정
• 드라마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즌 3 티저 예고편, 7월 16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공개 예정
• 영화 <젊음의 샘> 2차 예고편, 5월 23일 애플TV+ 공개 예정
• A24 공포 영화 <브링 허 백> 메인 예고편, 국내 5월 개봉 예정
• <릴로 & 스티치> 실사 영화 새로운 티저 예고편, 국내 5월 21일 개봉 예정
• 드라마 <에이리언: 어스> 티저 예고편 2종(‘Crate’, ‘Gestation Complete’), 올해 여름 디즈니+ 공개 예정

영화 <해피엔드> 🎧

그웬🕸️ PICK

에디터 그웬🕸️은 개봉 전 내한 행사로 영화 <해피엔드>를 먼저 만나보고 왔어요. <해피엔드>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의 네오 소라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연출작으로, 2024년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상영되었으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어 당시 큰 호평을 받았었죠.

근미래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변화하는 우정, 그리고 부당한 사회에 대한 저항을 그려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생인 현재까지 절친한 친구 사이인 '코우'와 '유타'는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의 고급 자동차에 장난을 치고, 그것을 계기로 학교는 곳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여 학생들에게 자동으로 벌점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해요. 와중에 학교 바깥에서도 총리의 차별적 언행으로 사회적 갈등이 불거지고, 여러 사건을 거치며 굳건하던 '코우'와 '유타'의 우정은 조금씩 흔들리죠.

<해피엔드>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감각적인 음악과 촬영이었어요. '코우'와 '유타', 그리고 친구들이 테크노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만큼 영화에서 음악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요. 신나고 세련되면서도 서정적이기도 한 음악들은 작품 특유의 분위기에 깊이를 더했어요. 또한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촬영은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해 주었죠.

영화는 학교 내부와 외부, 그리고 개인적인 사건과 사회적인 사건을 균형 있게 그리며 관객으로 하여금 다층적인 문제를 다각도로 생각해 보게 해요.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는 권리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현재의 사회와도 닮아있어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저항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큰 울림을 주기도 했어요.

상영 이후 진행된 GV에서는 네오 소라 감독, '코우' 역의 히다카 유키토, '유타' 역의 쿠리하라 하야토로부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는데요. (히다카 유키토 배우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깜짝 놀라기도 했죠😲) 엔딩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인상 깊었어요. 원래 다른 장면을 엔딩으로 쓰려고 하였고 촬영까지 했지만, 그 앞의 장면에 특정한 효과와 음악을 더하니 처음엔 웃음이 나왔다가 서서히 슬픔이 느껴져 해당 장면을 사용하였다고 해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캐릭터의 감정이 훨씬 짙게 와닿는 것 같아 영화가 더 좋아졌죠. 엔딩에 특히 더 집중해서 보시는 걸 추천해요! 영화 <해피엔드>는 4월 30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에요.

🌟 에디터 그웬🕸️의 별점 : ★ 4.0 / 5.0

😍 눈여겨볼 점 : 감각적인 연출 위로 펼쳐지는 우정, 저항, 희망

🤔 아쉬웠던 점 : 그 '감각적임'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건 아닌지...

• 에디터 도나🍸 | 드라마 <석세션> 시즌 2 - ★ 4.0 / 5.0
  "시즌 2개 통틀어 '켄달'이 랩하는 장면이 제일 보기 힘들었다..."
• 에디터 미아💃 | 영화 <엠 아이 오케이?> - ★ 3.5 / 5.0
  "성 정체성을 포함해,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 둘의 우정과 결말에 마음이 따스해질 수 밖에 없는 거야..."
• 에디터 페이🧤 |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 ★ 3.5 / 5.0
  "어느 나라나 대도시는 너무나도 차갑구나"
• 에디터 해나🛸 | 영화 <해피엔드> - ★ 4.0 / 5.0
  "고요한 지진 위 진동하고 저항하는 마음들이 모여"